Bears Gratitude의 귀엽고 특이한 디자인
2025년 02월 04일

작은 곰 몇 마리가 크리에이터들에게 Apple 디자인 어워드를 안겨준 이야기입니다.
‘Bears Gratitude’는 오스트레일리아의 Isuru Wanasinghe와 Nayomi Hettiarachchi 부부 팀이 개발한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을 주는 앱 이름입니다.
귀여움만을 추구하지 않는 일기 앱: Swift 기반으로 제작된 앱과 손으로 그린 단순한 마스코트가 ‘Today isn’t over yet’(오늘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I’m literally a new me’(나는 그야말로 새로운 나죠), ‘Compliment someone’(누군가를 칭찬해 보세요) 같은 프롬프트를 통해 성취를 축하하고, 자기 성찰을 촉진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기르는 습관을 들이도록 격려합니다. Wanasinghe는 “생일이나 기념일처럼 중요한 순간에만 감사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합니다. “아침에 따끈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소박한 것에도 감사할 수 있죠.”
ADA 자료표

Bears Gratitude
- 수상 부문: 기쁨과 재미
- 사용 가능한 플랫폼: iOS, iPadOS, macOS
- 팀 규모: 2명
Download Bears Gratitude from the App Store
Wanasinghe는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거의 10년 동안 방과 후 개인 교습 센터를 운영해 온 오랜 경력의 프로그래머입니다. 하지만 ‘Bears Gratitude’와 그 이전 작품인 ‘Bears Countdown’은 사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기간에 드로잉 취미에 전념했던 스리랑카 태생의 일러스트레이터 Hettiarachchi에게서 시작되었습니다.
Wanasinghe는 단도직입적으로 “예술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입니다”라고 말합니다.

Wanasinghe는 단도직입적으로 “예술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사실상 이 앱이 존재하게 된 이유는 예술입니다. 팬데믹이 길어지고 드로잉이 계속 쌓이면서 Hettiarachchi와 Wanasinghe는 자신들의 만화 창작물에 점점 더 애착을 가지게 되었고, 그 창작물을 세상과 공유하는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일반적인 경로가 유혹했지만, Wanasinghe의 배경을 고려해 볼 때 앱이라는 아이디어에 더 강하게 끌렸습니다.
예술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입니다.
Isuru Wanasinghe, ‘Bears Gratitude’ 공동 설립자
Wanasinghe는 “대부분의 경우, 아이디어를 얻고 디자인을 종합한 후 실제 개발을 진행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우리 경우에는 그 반대입니다. 예술이 모든 것을 주도하죠.”
부부는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수백 장의 드로잉을 가지고 그것들을 호스팅할 수 있는 앱 종류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출시작은 ‘Bears Countdown’이었는데, 이 앱에서는 사용자들이 생일, 휴가, 기타 중요한 순간을 미리 챙겨 보도록 도와주는 드로잉을 사용했습니다. ‘Countdown’은 대량 판매를 목적으로 제작한 앱이 아니었기 때문에 부부는 App Store Connect에서 출시 통계를 확인하지도 않았습니다. Wanasinghe는 “Nayomi가 그린 걸 즐기는 사람들이 100명만 있어도 기뻤을 겁니다”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생각한 건 거기까지였어요.”

하지만 ‘Countdown’은 인플루언서 몇 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성공을 거둬 부부는 다음 단계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Wanasinghe는 말합니다. “우리가 사람들이 기대하던 방법을 제공했네. 방금 보낸 하루를 되돌아보게 하는 건 어떨까?라고 생각했죠.”
‘Gratitude’는 ‘Countdown’에 나오는 포근한 캐릭터를 그대로 사용하지만, 그 이외에는 비슷한 점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또한 이 앱은 Wanasinghe가 말하듯이 의도적으로 색다른 방식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Wanasinghe는 “우리 디자인 접근 방식은 특이하게도 거의 직선적이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일부러 앱을 계획하지 않았어요. 사용자들이 경험하는 것과 같은 순서로 앱을 디자인했죠.”
우리 디자인 접근 방식은 특이하게도 거의 직선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일부러 앱을 계획하지 않았어요. 사용자들이 경험하는 것과 같은 순서로 앱을 디자인했죠.
Isuru Wanasinghe, ‘Bears Gratitude’ 공동 설립자
로그인 화면이 없는 등 다른 이례적인 결정들이 뒤따랐습니다. Wanasinghe는 “우리는 사용자들이 바로 경험하고 글쓰기를 시작하게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홈 화면의 일기 쓰기 프롬프트는 사용자가 왼쪽이나 오른쪽을 탭하여 휙휙 넘겨 보는 카드를 통해 표시됩니다. Wanasinghe는 “그건 확실히 비표준 UX이죠”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맨 먼저 한 일은 카드를 휙휙 넘겨 보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거듭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새로운 방식: 앱의 프롬프트는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작성되었는데, Wanasinghe는 앱의 개성을 강조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말합니다. Wanasinghe는 “우리가 앱을 사용하는 유일한 사람들인 것처럼 제작해서 앱을 더욱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곰들이 있는데, 곰은 바쁜 세상에서 특징 있는 고리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들에게는 디자인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항상 ‘앱을 따로 떼어 놓으려 하는 대신, 어떻게 하면 우리 것으로 만들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늘 앱을 사용하고 앱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아니까요. 하지만 이 기회에 그 모든 것으로부터 한 발 물러서서 앱을 빈 캔버스로 생각하고 ‘이 경험이 어떤 것이기를 원하지?’라고 물어보려고 시도했습니다.”
‘Bears Gratitude’는 마음 챙기기 앱이 아닙니다. Wanasinghe는 자신도, Hettiarachchi도 치료사나 정신 건강 전문가가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명확히 밝힙니다. Wanasinghe는 “우리가 아는 것은 삶의 갖가지 고난뿐이죠”라고 말합니다.
Meet the 2024 Apple Design Award winners
‘디자인 이야기’는 Apple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및 최종 후보작의 디자인 사례와 철학에 대해 알아보는 시리즈입니다. 어워드 수상작의 개발자 및 디자이너를 만나 놀라운 창작물의 탄생 배경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