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matoys가 선사하는 정교한 장치 퍼즐
2023년 10월 03일

Steffan Glynn의 Automatoys가 골드버그 장치(Goldberg Machine)의 매력과 오락실 게임기의 분위기를 함께 갖게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카디프의 개발자인 Glynn은 2018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빈티지 오락실 Musée Mécanique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에는 고전 게임, 핀볼 머신, 운세를 보여주는 기계, 각종 수집품이 가득합니다. 이 여행에서 그는 Rube Goldberg의 스케치 전시회에 들렀는데, 페이지마다 놀랍도록 복잡한 기계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Glynn은 “특별한 주제가 없는 매력적인 스케치들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었죠. 독특한 영감을 한껏 받을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Automatoys에서 퍼즐을 만들기 위해 조합하는 경사로, 미로, 기계의 초기 스케치.
이러한 영감은 Automatoys를 탄생시켰고, 이 게임은 Apple 디자인 어워드 게임 상호작용 부문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Automatoys는 원터치 퍼즐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A 지점에서 굴린 구슬이 경사로, 엘리베이터, 투석기, 스위치 등 장애물이 있는 미로를 통과하여 B 지점에 도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탄생 배경에 걸맞게, Automatoys는 놀랍도록 사실적입니다. 모든 스위치와 버튼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플레이어는 각 레벨을 시작할 때 가상의 동전을 넣게 됩니다. 게임이 시작될 때는 편안한 재즈풍의 로파이 사운드트랙이 재생됩니다. Glynn은 “사운드 디자이너에게 ‘제발 이 게임을 덜 짜증스럽게 만들어 주세요’라고 부탁했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합니다.
Automatoys의 기계가 복잡해 보일 수는 있지만, 게임 플레이는 전혀 복잡하지 않습니다. 모든 버튼, 집게 및 투석기는 한 번의 탭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Glynn은 “어디를 탭하든 상관없습니다. 기계 전체가 동시에 움직이거든요.”라고 말합니다. 이 간단한 플레이 방법으로 플레이어들은 게임에 쉽게 익숙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견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습니다. “저는 플레이어가 ‘좋아, 그냥 이것저것 탭하면서 뭐가 어떻게 되는지 보자’하는 순간을 좋아하거든요.”

Glynn은 Automatoys의 다양한 레벨을 만들기 위해 3D 공간에서 바로 작업하며 기본 모델(왼쪽 상단)부터 시작하여 장애물을 만들면서 완성된 전체 모습(오른쪽 하단)에 도달했습니다.

Glynn은 2018년 State of Play를 떠나기 전 Lumino City 및 Apple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인 INKS 등의 게임에 참여한 노련한 디자이너로, Automatoys는 ‘짧은 맞춤형’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그의 4년 동안의 열정이 담긴 프로젝트였습니다. 여기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Glynn은 수년간의 디자인 경험이 있었지만 코드는 단 한 줄도 작성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Glynn은 최신 개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비디오 튜토리얼과 실습에 몰두했습니다.

웨일스 출신 개발자인 Steffan Glynn은 2018년 ‘짧은 맞춤형’ 게임을 만들기 위해 혼자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Glynn은 Automatoys의 초기 Unity 프로토타입을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이러한 도구가 있으면 여러 가지를 빠르게 시도해 보고 무엇을 구현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Download Automatoys from the App Store
‘디자인 이야기’는 Apple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및 최종 후보작의 디자인 사례와 철학에 대해 알아보는 시리즈입니다. 어워드 수상작의 개발자 및 디자이너를 만나 놀라운 창작물의 탄생 배경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